▲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서울 당주동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투데이와 여성금융인네트워크가 주관한 이번 콘퍼런스는 ‘여성이 경제를 살린다’는 주제로 여성 금융인의 성장과 역할을 국내외 금융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자 마련됐다.(신태현 기자 holjjak@)
진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여성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서 "앞으로 여성과 남성 등의 수평적 관계가 확산할 것"이라고 이 같이 강조했다.
진 원장은 "금융산업의 원활한 발전을 위해 감독절차 혁신과 금융회사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등 새로운 금융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여성 금융인들이 이러한 힘든 과업을 함께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핀테크산업 발전과 함께 금융업무의 패러다임 변화할 것이란 게 진 원장의 지론이다. 진 원장은 여성의 강점인 공감능력이야 말로 미래금융산업에서 필요한 부분임을 역설했다.
그는 "장기화된 침체를 극복할 대안으로 핀테크산업의 성장동력을 모색해야할 때"라며 "핀테크기술이 발달하면서 기계와 기술 등이 대체할 수 없는 부분에서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는 상황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이런 변화 속에서 여성이 가진 감성적 강점들이 두각을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여성인력 수요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진 원장은 다만 현저히 낮은 여성임원 비율에 대해선 "금융권 여성임원 비율은 약 4% 내외 수준이라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