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골프장 사드 배치 확정발표를 앞둔 29일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이 "사드 배치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재차 밝히고 있다. (출처=중국국방부 공식홈페이지)
성주 골프장에 사드 배치가 확정된 가운데 국방부가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 중국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강력반대 입장을 재확인한 만큼 향후 전방위적 압박이 우려된다.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 장소를 이번 주에 발표할 것"이라는 국내 언론보도에 대해 "한미 양국이 한국에서 사드배치에 대해 여러 번 반대입장을 표명한 적 있다"면서 "우리는 중국의 국가 안전과 지역의 전략 균형을 유지하도록 관련 동향을 주시할 것이고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양국 군 당국은 사드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에 배치하기로 하고 오는 30일 평가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사드 배치가 중국 국익에 반한다면서 강력히 반대해온 바 있어 최종 입지가 선정될 경우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양위쥔 대변인은 최근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중국의 책임과 역할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북한 핵 문제는 북한과 미국의 문제로 매우 모순된 발언"이라면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중국은 항상 한반도 비핵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한반도는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하며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중국 정부의 기존 입장도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