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의 지형/박재영 외 14명/이채/2만8000원
전직기자, 현직기자와 해직기자가 함께 언론 관련 논문 1200여 편을 분류·분석해 책 ‘저널리즘의 지형-한국의 기자와 뉴스’를 펴냈다.
이 책을 위해 조선일보 기자 출신인 박재영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와 한겨레21 편집장인 안수찬 기자, MBC에서 공정방송을 외치다 해직된 박성호 기자를 비롯해 고려대 미디어학부 석·박사과정 학생들이 의기투합하며 ‘프로젝트J’를 결성했다.
이들은 2년 6개월간에 거쳐 국내 유수의 학술지 12개에 1990~2015년 게재된 언론 관련 논문 1200여 편을 면밀하게 검토, 선행 연구를 소개하고 향후 연구 과제를 제안했다.
기자, 뉴스룸, 분야별 뉴스, 정치경제적 압력, 뉴스 효과, 저널리즘과 민주주의 등 총 10개 장으로 구성된 ‘저널리즘의 지형’은 제목 그대로 한국 언론의 전모를 그렸다. 또한 해당 주제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과 대학원생 등이 입문격으로 읽어볼 만한 10편 내외의 ‘추천 논문’을 덧붙였다.
박재영 교수는 “이 책을 통해 한국 저널리즘 연구의 전모를 그려 보고 싶었다. 막상 일을 끝내고 보니 이제 겨우 시작임을 알게 됐다”며 “우리가 검토한 12개 학술지의 논문 외에도 저널리즘을 다룬 다양한 연구 결과물이 있는 만큼, 이를 살펴보는 작업은 미래의 과제로 남겨 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