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축제인 ‘2016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이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올해 CSR 필름페스티벌 심사위원장은 김영기 대한산업안전협회 회장이 맡았다. 심사위원에는 이남식 계원예술대학교 총장,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 추천위원으로는 고대권 코스리부소장, 김재은 산업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전희경 이화여대 글로벌사회적책임센터 센터장, 김복희 한국국제협력단 홍보실장, 최혁진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사업연합회 CSO, 윤영미 한국자원봉사문화 정책홍보팀 부장, 정란아 서울시 NPO 지원센터 실장이 참여했다.
김 심사위원장은 “올해 작품들이 상당히 많이 들어왔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며 “1차 2차로 나눠 심사위원과 추천위원들이 엄격한 과정을 거쳐 150개 작품 중 31개 작품을 우수작으로 선정했고, 이중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 대회위원회는 8월 22일부터 10월 19일까지 ‘우리 사회의 변화를 만들고 있는 모든 이야기’를 주제로 3분 내외 길이의 영상을 접수했다. 접수된 작품은 총 150편으로, 104개 기업과 비영리단체가 사회적 책임 활동을 영상으로 공유했다. 올해는 기업 부문 57개사 82점, 일반 부문 47개사 68점이 출품되는 등, 전년(83곳)과 비교할 때 참가 기업과 단체 수가 약 80% 증가했다.
올해는 더욱 공정한 심사를 위해 1ㆍ 2차로 나눠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과 대회위원회는 △사회문제 해결의 참신성과 도전정신(창의성) △사회문제 해결력과 그 영향력(임팩트) △영상의 완성도(작품성) △임직원 참여(참여도) 기준으로 우수작을 평가, 선발했다.
김 심사위원장은 “특히나 올해는 출품작이 모두 우수했고 글로벌 사회와 관련된 작품들이 많아 더욱 풍성했다”며 “보다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따뜻한 사명감이 영상을 통해 표현됐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이어 “과거 자원봉사 활동에만 국한됐다면 지금은 많은 기업이 핵심역량과 CSR을 연결시키는 활동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사회적 문제도 해결하면서 동시에 경제적 이익도 함께 낼 수 있는 CSR 활동이 앞으로도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는 우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확산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모든 출품작이 접수 순서대로 각종 SNS 채널, 영문과 중문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공유된다. 또 미국과 중국 CSR 필름페스티벌에 상영됐다. 특히 글로벌 기업 200여 개의 사회적 책임 담당부서 직원들이 모이는 보스턴 대학 기업시민센터(BCCCC·Boston College Center for Corporate Citizenship) 국제 콘퍼런스 및 필름 페스티벌에서 우수작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