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계는 지난 17일 있었던 2017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 영역에 대해 작년에 비해 전반적인 난이도가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종서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전반적으로 9월 모평과는 비슷하고 2016 수능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며 “생활과 윤리는 다소 쉽게 출제된 반면, 사회·문화는 자료 분석 문항이 많아 학생들이 애먹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소장은 “EBS 교재의 자료 및 지문이 그대로 활용되지 않은 경우가 있어 과목별로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연계는 편차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상교육도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는 점에는 의견을 같이 했지만,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쉬운 수준이었다는 의견을 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EBS 교재의 내용 및 자료 연계를 체감할 수 있는 문항이 많아 일부 고난도 문항을 제외하고는 학생들이 비교적 쉽게 문항을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학원도 다수의 사회탐구 과목이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된 5개 과목으로 동아시아사, 세계사,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를 꼽았다. 반면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등 4개 과목은 비슷한 난이도였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