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과학탐구 영역도 다른 과목들과 마찬가지로 ‘불수능’이었다고 입시업계는 분석했다.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난이도였던 것으로 평가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전반적으로 2016 수능보다 어렵게,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되었다”며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료 해석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주로 출제됐으며 그동안 수능에서 다루었던 개념들 위주로 출제되었다”고 평가했다. 비상교육은 어려웠던 문제로 물리Ⅰ 18번, 물리Ⅱ 20번, 화학Ⅰ 20번, 화학Ⅱ 19번, 생명 과학Ⅰ 17번, 생명과학Ⅱ 14번, 지구과학Ⅰ 8번, 지구과학Ⅱ 19번을 꼽았다.
이투스도 9월 모평과 비슷하고 작년 수능보다 어렵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다만 생명과학Ⅰ 과목에 대해서는 작년 수능과 9월 모평보다 쉬운 난이도라고 평했다. 이투스는 어려운 문제로 물리Ⅰ 18번, 화학Ⅰ 20번, 생명과학Ⅰ 19번, 지구과학Ⅰ 20번을 선정했다.
종로학원도 대다수의 과학탐구 영역 과목들을 어려운 시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종로학원은 매우 어려웠던 과목으로 물리Ⅱ·화학Ⅰ을, 다소 어려웠던 과목으로 물리Ⅰ·화학Ⅱ·생명과학Ⅱ·지구과학Ⅰ·지구과학Ⅱ를, 쉬웠던 과목으로는 생명과학Ⅰ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