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퇴직연금 IRP(개인형퇴직연금)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삼성증권 IRP 연금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적립과 운용뿐 아니라 연금수령이 시작된 이후의 인출 및 운용까지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연금수령자들은 기존 포트폴리오는 유지 가능하면서 다양한 인출 옵션을 통해 총 103가지의 연금수령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전까지 연금수령을 신청하면 IRP 계좌에서 운용되던 모든 금융상품(펀드, 채권, ELS 등) 등을 매도해서 새로운 상품으로 전환해 연금을 지급했다.
삼성증권 IRP 인출서비스를 활용하면, 전액지급이나 출금총액지정으로 연금인출의 금액을 지정할 수 있고 상속이나 증여를 원하는 경우 남길 금액을 지정할 수도 있다. 퇴직소득세 감면, 종합과세 한도 등의 옵션으로 은퇴자에게 중요한 절세까지 챙긴다.
연금 수령금액은 은퇴생활 패턴에 따라 금리연계형, 정액형, 좌수분할, 상승전환, 하락전환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받을 수 있다. 또 연금을 수령하는 중간에도 고객이 운용상품을 교체하는 등 포트폴리오 관리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IRP에 가입해 55세 이후, 10년에 걸쳐 연금을 수령받으면 퇴직금은 퇴직소득세 30% 감면, 수익금은 3.3~5.5%의 연금소득세만 내면 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연금인출 서비스를 이용한 가입자는 전체 IRP 가입자의 1.6%에 불과했다. 향후 연금인출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 관계자는 “IRP는 퇴직금을 입금하고 운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금 수령 이후의 운용과 수령방법의 다양성이 더 중요하다”며 “가입고객을 위한 컨설팅 프로그램과 인출서비스의 다양성을 확인하고 IRP를 선택해야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