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2주째 4%에 머물며 역대 최저 기록을 이어갔다.
2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와 같은 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첫째 주부터 3주 연속 5%를 기록하다가 넷째 주부터 4%로 더 하락해 2주 연속 역대 최저치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제3차 대국민담화 발표에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며 여야 합의에 의한 퇴진을 밝혔으나 지지율엔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평가는 91%로 지난주 93%에 비해 2%p 떨어져 지난 9월 둘째 주 이후 약 3개월 만에 하락했다. '어느 쪽도 아님'은 2%, '모름’'혹은 응답거절은 3%였다.
부정 평가자의 경우에는 부정 평가 이유로(913명, 자유응답) '순실/미르·K스포츠재단'(41%),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대통령 자격 상실'(6%), '정직하지 않다'(5%), '소통 미흡'(5%), '주관·소신 부족'(4%) 등을 지적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4%로 1위를 기록했고, 새누리당(15%), 국민의당(14%), 정의당(6%)이 뒤를 이었으며, 없음·의견유보는 3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