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해킹에 놀란 미래부 최양희, 민간 대응태세 현장점검

입력 2016-12-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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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보안분야 실태 점검, 유관기관 정보공유 강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오른쪽)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불거진 군(軍)정보망 해킹 사건 이후,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민간분야 사이버 보안 실태 점검에 나섰다.

최 장관은 14일 통합보안관리 전문업체인 '이글루시큐리티'를 방문, 민간분야의 사이버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비상시국에 사이버 대응태세에 대한 취약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등 굳건한 사이버안보 구축을 위한 현장행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보안업체와 온라인 쇼핑몰 등 기업을 대상으로 은밀한 사이버공격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바 있다. 미래부는 사이버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 단계로 유지하는 등 사이버 도발에 대비한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 장관은 현장에서 민ㆍ관 협력 기반의 사이버보안관제 수행체계를 점검하고, 지능형랜섬웨어ㆍ중앙관리형SW 해킹 등 내년에 예상되는 보안위협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현장방문에서 최 장관은 "비상한 경각심과 사명감을 갖고 사이버공격의 작은 징후도 놓치지 않는 빈틈없는 보안태세를 갖춰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해커의 공격기술이 은밀하고 지능화·고도화함에 따라 "유관기관과의 적극적 정보공유와 긴밀한 공조 대응태세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킹 세력이 우리 군 정보가 집결하는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 서버를 통해 군 내부 사이버망에 침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지난 7일 "북한이 군 내부망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은 '국방통합데이터센터' 서버에 인터넷망이 함께 연결돼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두 망이 함께 연결된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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