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인수하는 노바티스 사옥은 연면적 4만2200㎡, 지하 4층 지상 8층의 오피스 빌딩으로 2018년 준공 예정이다. 총 매입가 4800억 원 중 한국투자증권이 2300억 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현지 금융권 대출로 조달한다. 매입한 지분은 국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사모펀드 형태로 재매각한다. 준공과 동시에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가 10년 간 장기 입주하기 때문에 수익구조도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외에도 호주 캔버라 루이사로손 빌딩, 미국 필라델피아 IRS 빌딩, 벨기에 아스트로타워 등 올해에만 5건의 해외 부동산 매입에 성공했다. 현재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인 자산까지 포함해 부동산 대체투자 규모는 단일 증권사 최대인 3조 원에 달한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체투자 발굴을 통해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게 국내외 수익형 부동산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자체 수익원을 다각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초 BNP파리바 리얼에스테이트와 유럽 부동산 투자를 위한 MOU(전략적 사업제휴)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유럽 각국의 부동산 투자물건을 선점하고 시장정보 및 업무지원을 빠르게 제공받아 대체투자 역량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BNP파리바 리얼에스테이트는 글로벌 금융그룹인 BNP파리바 산하 부동산 종합서비스 회사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가를 중심으로 220억 유로(원화기준 약 28조 원)의 부동산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