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권ㆍ파생상품시장이 29일 거래를 마지막으로 폐장하는 가운데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대내외적 불확실성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국거래소는 29일 오후 3시부터 ‘2016년도 증권ㆍ파생상품시장 폐장식’을 부산 본사(BIFC)에서 개최한다.
정 이사장은 폐장식에 앞서 “올해는 중국 성장둔화, 브렉시트, 美 대선ㆍ금리인상 등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았다. 하지만, 정책당국과 업계의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벤처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시장을 개설하였으며,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거래시간을 연장했다. 유럽 최대 거래소인 유렉스와 주력 파생상품을 교차상장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거래소는 지난 11월 14일 KRX 스타트업 마켓(Startup Market, KSM)을 개설했다. 개설 후 2개월 만에 40개 기업이 등록하며 성과를 보였다. 또 지난 8월 1일부터 증권ㆍ파생상품시장의 정규거래시간이 30분 연장돼 거래 활성화를 꾀했다. 6월 27일 유로스톡스50선물의 거래소 상장과 11월 28일 미니 코스피200선물의 유럽파생상품거래소(Eurex) 상장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폐장식에는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차승민 국제신문 사장, 한기원 부산시 투자특보,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안효준 BNK투자증권 대표,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의장 등이 참석한다. 과거 수작업매매시 주문전표를 던지며 폐장하던 모습을 재현하는 등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