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약 1조1900억 원에 달해 전년(7664억 원) 대비 55.2%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발맞춰 올해 'K-ICT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 시행계획'을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마련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1일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밝힌 <2016년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미래부는 2016년 시작한 1차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기본계획(2016~2018년)의 효과로 분석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온라인 접속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11년 애플사가 시작한 아이클라우드(iCloud)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미래부는 클라우드 이용을 확산해 비용절감과 업무혁신을 유도하고, 취약한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 계획을 실행중이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도 2015년 353개에서 지난해 535개로 51.6% 증가했다.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부처도 적극 나서고 있다. 미래부는 '지능정부' 구현을 위해 대전·광주에 있는 제1·2 정부통합전산센터 전자정부 시스템을 클라우드화(化)하고 있다. 2018년 대구에 완공될 제3센터에 입주할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설계도 추진중이다.
나아가 금융과 의료·교육 분야 규제 개선, 중소기업 클라우드 시범 적용, 클라우드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해 민간 부문의 클라우드 도입도 장려하고 있다.
이밖에 클라우드 산업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PaaS-TA) 고도화를 추진하고, 클라우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기관도 지정할 계획이다.
이상학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2021년 클라우드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올해가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의 원년이 되도록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