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현직 검사가 택시비를 내지 않고 오히려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소속 검사 A씨는 전날 자정 강남구 압구정동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만취한 상태에서 택시기사 박모 씨의 가슴팍을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에서 A씨가 택시비 1만7000원을 내지 않고 귀가하려 하자 따라 내려 A씨의 팔을 붙잡았는데 A씨가 이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가슴 부위를 세 차례 가격했다고 진술했다.
결국 파출소까지 임의동행한 A씨는 박씨에게 택시비를 지불하려 했으나 박씨는 돈을 받지 않겠다며 다시 영업하러 간 것으로 전해졌다.
만취한 현직 검사 A씨는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박씨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