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아시아가 ‘올해 주목해야 할 한국 10대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10대 스타트업 리스트에는 여기어때(여행)를 비롯해 토스(핀테크), 레진코믹스(콘텐츠), 스포카(마케팅), 후이서울(뷰티), 에이프릴스킨(리테일), 시웍스(보안), 마인즈랩(인공지능), 직토(헬스), 닷(소셜) 등이 포함됐다.
포브스는 “2016년은 한국 스타트업에 최악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며 “확고히 자리잡은 화장품 스타트업 ‘미미박스’와 음식 배달 서비스 ‘우아한형제들’은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제 투자자들은 올해 헤드라인을 장식할 10개 분야의 하이퀄리티 스타트업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브스는 ‘여기어때’를 “한국에서 가장 큰 스타트업 투자규모(330억 원)를 유치한 대표 여행 스타트업”이라고 소개했다. 여기어때는 지난해 총 1400억 원의 예약거래를 기록했으며, 판매된 숙박 객실수는 300만 개를 돌파했다. 최근엔 호텔과 펜션, 리조트, 게스트하우스, 캠핑ㆍ글램핑, 한옥, 모텔 등 7개 숙박 카테고리로 확장해 종합숙박O2O 서비스로 확장한 바 있다.
뷰티 부문에서는 ‘후이서울’을 선정했다. 후이서울은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맞춤형 뷰티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약 20만 명의 고객과 연간 총 거래량 약 1060억 원(9000만 달러)을 기록하고 있다. 포브스는 “회사는 알토스벤처스를 비롯한 실리콘밸리와 중국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아왔으며 올해도 약 118억 원(1000만 달러)의 새로운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스마트밴드를 만드는 ‘직토’도 소개했다. 포브스는 “직토는 2014년 킥스타트에서 약 1억9000만 원(16만 달러)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금했으며, 이제 본격적으로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들어 웨어러블 기술과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을 위해 보험사, 병원, 보건 관료들과 협업해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토는 작년 10억 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며 기업가치는 약 177억 원(1500만 달러)으로 추산된다.
마지막으로 포브스는 “작년 소규모 투자는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분야를 중심으로 가장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올해는 핀테크와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들이 선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