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조 들여 공장 건설… 10나노급 제품 양산
SK하이닉스는 올해 기술 중심 회사로의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
SK하이닉스는 2조2000억 원을 투입해 충북 청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고 중국 장쑤성 우시 공장에도 1조 원 가까운 재원을 투입해 클린룸을 확장한다.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주문해온 박성욱 부회장의 기조에 따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먼저 최첨단 메모리 반도체 개발로 기술 리더십을 키운다. SK하이닉스는 최신 미세공정 기술이 적용된 20나노 초반급의 D램 제품 비중을 확대하는 등 시장을 선도하며 지난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매출 4조2436억 원, 영업이익 7260억 원의 놀라운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당분간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고 공급은 제한되는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예상되지만, SK하이닉스는 지속적으로 시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본원적 기술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모바일 중심인 IT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용 D램 경쟁력도 강화한다. 2007년 전체 D램 매출에서 약 3%에 불과했던 모바일 D램 비중을 2016년 3분기까지 40% 이상으로 확대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3분기부터 20나노 초반급의 LPDDR4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며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확대로 급증하는 서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용량 DDR4 제품을 중심으로 서버용 D램 경쟁력도 강화한다.
SK하이닉스는 현재의 20나노급 제품 대비 원가절감 효과가 큰 10나노급 제품을 올해 2분기 중 양산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D램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모바일 및 서버 D램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낸드플래시 솔루션 경쟁력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기존 16나노 제품보다 공정을 더욱 미세화한 14나노 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해 수익성을 강화한다. 또한 최근 메모리 시장에서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3D낸드의 경우, 2016년 상반기 36단 제품 양산에 이어 48단 제품을 양산 중이다. 특히 연내 72단 제품 개발과 양산을 개시해 낸드 플래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