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4일 투비소프트에 대해 올해 자회사 엔비레즈의 가치가 재평가 될 것이라며 실적 면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없음(Not rated)’이며 현재주가는 6450원이다.
투비소프트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작하기 위한 개발자용 UI(User Interface, 사용자 인터페이스),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소프트웨어를 개발ㆍ판매하고 관련 컨설팅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다.
이승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개발자용 UIㆍUX 소프트웨어 시장은 450~500억 원 규모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투비소프트는 이 시장 점유율 1위(60%) 사업자로 3000여 건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3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2015~2016년에 신규사업 관련 개발비용 집행으로 이익률이 훼손됐으나, UIㆍUX 관련 사업은 이익률 10%대를 유지했다. 국내 UIㆍUX 시장 정체에 따라 미국과 일본 법인을 통해 해외진출도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계열사 엔비레즈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투비소프트는 지난해 1월 엔비레즈를 인수했으며 지분법(지분율 37%)으로 수익을 인식하고 있다.
그는 “엔비레즈는 소액결제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국내 주요 통신사와 후불통신과금(DCB), 충전식 선불결제 서비스(DCS) 등 결제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국내 결제시장 내 소액결제라는 틈새시장의 절대강자”라고 판단했다.
또한 “국내 결제시장은 약 500조 원 규모이며 오프라인 380조 원과 온라인 120조 원으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 내 모바일 결제시장은 15~20조 원 규모다”며 “DCB 결제 시스템의 국내 시장에서는 엔비레즈가 유일한 사업자이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영국의 뱅고(BANGO)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