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 한프가 ‘포켓몬고’ 열풍과 관련해 제주도에 인공지능 기반 증강 및 가상현실(ARㆍVR)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상승세다.
31일 오후 1시17분 현재 한프는 전날보다 4.64% 오른 439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 사용자가 국내 상륙 이후 일주일 만에 70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한프가 제주도에 ARㆍVR 테마파크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프는 지난해 8월 최대주주가 에스엘이노베이션스로 바뀌면서 ARㆍVR 테마파크 건립을 신사업으로 진행했다. 그간 레이저프린터 복사기 등의 핵심부품인 OPC 드럼(DRUM)에 주력한 한프는 인공지능 기반 ARㆍVR을 통한 O2O 전자상거래업 추진을 위해 정관도 변경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프는 지난해 11월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토지 40여만 평을 410억 원에 매입 완료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및 제주발전연구원과 ARㆍVR 기반 체험형 테마파크 조성에 관한 협약이 체결돼 있는 상태다.
회사 측은 딥러닝을 이용한 인공지능 가상현실 기술과 홀로렌즈를 통한 증강현실, 대형 홀로그램 투사 스크린, 나노 머터리얼 기반 3D프린팅 등을 이용해 광풍처럼 번지고 있는 ‘포켓몬고’ 관련 사업을 국내에서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한프의 이번 ARㆍVR 테마파크 건설이 관련업계의 투자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사업성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