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중 함께 하고 싶은 사람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 의원은 23일 방송된 JTBC '썰전-2017 대선주자 릴레이 썰전'에 출연해 자신이 정치에 뛰어든 계기와 철학, 신념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썰전'에서 전원책 변호사는 안철수 의원에게 "만약에 세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을 선택해서 함께해야만 한다면 누구랑 하겠느냐?"면서 "1번 박근혜 대통령, 2번 트럼프 미국 대통령, 3번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라고 물었다.
그러자 안철수 의원은 단번에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한테 제일 가까운 사람은 트럼프입니다. 왓튼 스쿨 동문입니다"라며 두 사람의 연결고리를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그런 사람을 동문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큰 흠결인데"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안철수에게 문재인이란?"이라는 질문에 "경쟁자죠. 이길 수 있는 경쟁자"라고 답했다.
이어 "안철수에게 안희정이란?"이라는 질문에는 "집안 사람이죠"라며 같은 안 씨 임을 내세워 개그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정치를 떠나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중 친구로서 누구와 가장 잘 맞겠느냐?"라고 물었고, 안철수 의원은 "한 사람만 꼽으면 이재명 시장을 꼽고 싶다. 솔직히 정치적인 자수성가 아니냐. 나도 동질감을 느낀다. 요즘 좀 어려운 이재명 시장에게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화이팅"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