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문을 닫는 식당들이 늘면서 중고 주방용품점의 재고가 늘어가고 있다.
27일 국세청이 발간한 ‘2016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폐업한 개인사업자는 73만9000명이다. 이 중 음식점업 폐업 자영업자가 15만3000명으로 전체의 20%에 달하며 가장 많았다. 이처럼 식당들이 문을 닫는 비중이 늘어난 것은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전국 709개 외식업 운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1년 전보다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특히 1인이 운영하는 영세한 식당은 지난해 12월 기준 매출이 전년보다 약 40% 감소했다. 10인 이상이 운영하는 식당도 전년 대비 매출이 약 28% 줄었다.
네티즌은 “장사도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라”, “요즘 같은 불황엔 쓰는 걸 줄이는 게 답이더라”, “정말 먹고사는 게 막막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