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이 ‘열혈강호전’의 중화권 매출에 힘입어 실적 상승을 기록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게임은 지난해 결산 결과 매출 305억 원, 영업이익 42억 원, 당기순이익 36억2000만 원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은 ‘열혈강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웹게임 ‘열혈강호전’의 중화권 매출과 ‘나이트 온라인’의 글로벌 서비스(스팀) 및 모바일게임 ‘크레이지드래곤’의 신규 매출이 더해져 전년 동기 대비 9.7%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의 증가 및 무형자산으로 인식했던 개발비의 비용처리로 전년 동기 대비 45.2% 감소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무형자산평가손실의 감소로 150.1% 대폭 확대됐다.
엠게임은 오는 3월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 ‘캐치몬’을 국내 출시한다. ‘캐치몬’은 위치기반서비스(LBS)와 증강현실(AR)을 접목시킨 게임이다. 커뮤니티, 캐릭터 육성, 전투 시스템과 같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요소 등 국내 게임 이용자들의 성향을 반영한 한국형 AR 모바일게임으로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열혈강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웹게임, 가상현실(VR) 게임으로 올 상반기부터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중국 위고게임과 ‘열혈강호’ IP를 활용해 공동개발 중인 VR 게임 ‘열혈강호 VR’이 오는 3월부터 중국 현지 VR 체험관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엠게임의 ‘열혈강호 온라인’ 그래픽 리소스로 룽투게임이 개발한 모바일 MMORPG ‘열혈강호 모바일’과 지난해 매출 상승을 이끈 ‘열혈강호전’의 후속작 ‘열혈강호전2(가칭)’가 올해 상반기 내 중국 현지에 출시된다. 3월 개발 완료될 ‘우주탐험 VR’을 비롯해 ‘프린세스메이커 VR’, ‘카지노 VR’과 AR 모바일게임 ‘귀혼-소울세이버’ 등의 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2016년 신규 매출원으로 매출 상승세를 기록했다. 개발비 일시 상각과 같이 대규모 영업외비용이 발생할 리스크를 완전히 제거해 재무구조 개선을 마무리했다”며 “엠게임이 보유한 IP를 활용한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을 출시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