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에 따라 내외금리차가 1%포인트 축소될 경우 선물환율인 3개월 FX(외환)스왑레이트는 0.85%포인트 떨어진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대내외 장단기 금리차 변화가 다른 상황에서 내외금리차 수익률 곡선 기울기가 한 단위 축소될 경우 선물환율 중에서도 장기보다는 단기쪽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FX스왑시장이 달러자금시장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그만큼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부문이다. 아울러 보고서에서는 분석하지 않았지만 이 경우 통상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왔었다.
또 미국 금리인상에 단기물 금리차가 하락해 내외금리차 곡선의 기울기가 감소하는 경우에도 FX스왑레이트가 떨어졌다. 이를 만기별로 한 단위 기준(3개월물 1.1%포인트, 3년물 2.5%포인트) 하락으로 분석한 결과 FX스왑레이트는 3개월물이 0.83%포인트, 3년물이 0.35%포인트씩 하락했다.
이는 단기금리가 단기 환율기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또 환율기대에 대한 오버슈팅 행태가 단기금리 충격에 더 크게 반응한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아랑 한은 과장은 “비교적 가까운 미래의 경우 내외금리차 곡선의 기울기 특성을 이용해 환율 변화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