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0년을 맞은 안성기(65)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3일에는 안성기 데뷔 60주년을 기념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영화배우 안성기展'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특별전에는 배우 장동건을 비롯해 김민종, 양택조, 이경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권율과 한예리가 사회를 맡는 등 선배의 데뷔 60주년을 축하했다.
개막식에 앞서 안성기의 공동 인터뷰도 이어졌다.
그는 "한 눈 팔지 않고 연기에 매진해왔다"라며 "오래하는 게 꿈이다"라고 남다른 연기 열정을 전했다. 이어 "영화계에 내 또래가 남지 않아 외로울 때도 있지만 후배들의 정년을 늘리는 게 내 임무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다섯 살의 나이에 데뷔한 안성기는 1990년 영화 '남부군'에서 깊은 연기 내공을 펼치며, 명실상부 '국민배우' 반열에 올랐다.
독실한 천주교 그는 최근 바다, 비·김태희 부부의 결혼식에 참석해, 연예계 안팎으로 '대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차기작 소식도 전해진다. 영화 '워낭소리'의 이충렬 감독의 '매미소리'에 합류해, 무형문화재 다시래기꾼을 연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