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주는 사람' 이윤지가 김미경의 정신이상 증세를 눈치챌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손승원과의 애정 전선에도 문제가 생긴다.
21일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 105회에서 복애(김미경 분)는 가방을 안고 어딘가 홀린 듯이 걷는다.
복애는 그러다 갑자기 멈춰 서 누군가가 자신의 다리를 잡고 있는 마냥, 그 손을 뿌리치는 시늉을 한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은희는 복애의 입에서 자신의 돌아가신 아버지 시원(조덕현 분)의 이름을 듣게 된다.
석진(이하율 분)은 복애에게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밝힌다. 복애는 "말도 안 된다. 내 나이가 몇인데 벌써"라며 믿지 못하는 눈치다.
치료를 받으러 떠나게 된 복애는 하윤을 찾아간다. 도망가는 하윤을 잡고 복애는 "할머니 이제 못 볼 거야"라며 "엄마(은희)가 할머니 죽게 만들었으니까 우리 하윤이가 이다음에 커서 꼭 기억해줘"라는 '망언'을 한다.
건우(손승원 분)는 저녁 늦게 은희와 은하(이규정 분)의 집을 찾아 치즈 케이크를 내민다.
하지만 은희가 먹지 않자 "내가 온 게 싫구나"라며 표정이 점점 굳더니 결국 나가 버린다.
설마 하는 은희는 은하에게 "건우 지금 화나서 간 거냐"고 묻고, 은하는 태연하게 케이크 한 스푼을 떠먹으며 "아빠랑 오빠는 밤에 간식 사 올 때 안 먹으면 되게 삐진다"고 조언해준다. 은희는 황당하면서도 미안한 눈치다.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건우는 단단히 삐져 있다. "하여간 맨날 다른 사람만 챙기고"라며 은희에게 서운해한다.
은희는 건우에게 "자기야 미안해"라고 문자를 보내지만 건우는 이를 확인하고도 "대체 내가 중요하긴 한 거냐. 이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며 뾰로통해한다.
매일 달달하고 애틋하기만 하던 건우-은희 커플에게서 볼 수 없던 새로운 모습이 시청자들의 (헛)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은 사랑으로 한 아이를 키운 여자가 아역스타로 성공한 아이를 되찾으려는 비정한 친모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15분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