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 곧 생산…‘쉴 권리’ 보장하는 대통령 될 것”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쉼표 있는 삶’을 국민들에게 드리고 싶다”면서 “새로운 정부에서는 열심히 일한 국민들에게 ‘쉴 권리’를 찾아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우선 노동자들이 국제노동기구(ILO)협약에 따라 연차휴가를 다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1년 미만 비정규직에게 월별 1일에 해당하는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행 명절과 어린이날에 국한된 제한적 대체공휴일제(대체휴가제)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3~2014년 시범실시 됐던 근로자 휴가지원제를 영세 중소기업 종사자들에게 점진적으로 확대해 종사자가 10만 원, 기업이 10만 원을 내면 정부가 10만 원을 보태 휴가포인트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영유아를 동반하거나 임산부가 여행을 가면, 숙박 및 교통 할인은 물론 유아 동반 항공서비스 강화 등의 정책도 내놓기로 했다.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생활 촉진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문화누리카드의 사용처도 넓히고, 지원금액도 현행 6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중산서민층과 자영업자의 휴가비 사용에 대해서는 조세 감면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국민들이 쉴 수 있는 휴양지도 더 만들기로 했다. 우선 국내 관광지 곳곳에 있는 공공기관 연수원을 국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또 도심 속 캠핑장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전국 캠핑장 가운데 친환경‧테마형 우수야영장은 인증을 통해 지역의 대표 관광상품이 되도록 육성한다. 이어 기존에 있는 국립‧도립 자연휴양림의 시설을 개선하고 확충하고, 전국 곳곳의 자연휴양시설에 대한 통합 이용시스템을 구축해 국민 편리성을 높이기로 했다.
문 후보는 “휴식이 곧 새로운 생산”이라며 “쉼을 통해 서로를 공감하게 되고, 서로에 대한 공감이 국민 통합의 힘이 되기 때문에 국민 여러분에게 꼭 쉴 권리를 찾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