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지난해보다 3조7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올해 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상호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3000억 원, 카드사는 7000억 원 늘어 올들어 증가폭이 최대로 확대됐다. 보험사의 가계대출은 5000억 원 늘어 2월(8000억 원) 이후 최대폭으로 확대됐다. 저축은행은 2000억 원 늘어나는데 그쳐 전월(3000억 원) 보다도 줄었다.
금융위는 5월 가계대출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계절적 요인 등으로 전달에 비해서는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현행 가계부채 안정화 노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입, 가계대출 차주 연체부담 완화방안 등 기존에 발표한 대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