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비트코인으로 배달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독일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리퍼란도(Lieferando)’가 업계 최초로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했다.
앞으로는 리퍼란도와 제휴를 맺은 음식점에서 배달주문을 하면 비트코인으로 음식 값을 지불할 수 있다. 리퍼란도는 이번 주부터 모든 가맹점에서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소비자가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 단계에서 비트코인을 선택하면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 ‘비트페이(BitPay)’를 통해 결제가 진행된다. 가격은 지불시점의 비트코인ㆍ유로화 환율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현재는 웹사이트에서만 비트코인으로 지불이 가능하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앱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매체는 “리퍼란도의 시도는 독일 내 비트코인 소비의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온라인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비트코인 사용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독일 정부는 비트코인을 공식화폐로 인정하지 않으나 지급결제 수단으로는 허용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독일에서는 배달앱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다. 리퍼란도는 ‘리퍼헬드’, ‘피자.데에’ 등과 함께 독일의 대표적인 배달앱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