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이 폐업하거나 임시로 맡았던 일이 끝나 자기 뜻과 상관없이 이직하는 청년이 37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으로 임시직 혹은 계절적인 일이 끝나거나 계약 기간이 만료된 경우, 직장의 휴ㆍ폐업 등으로 첫 일자리를 그만둔 청년(15∼29세)은 37만2000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33만4000명으로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2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청년 이직자가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계약직으로 들어갔다가 계약이 끝나며 이직하거나 최근 기업들이 정규직 대신 계약직 인턴 형태로 신입 직원을 고용하는 경우가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네티즌은 “대학을 졸업하면 뭐하나. 어차피 전공에 맞춰 취업하는 것도 아닌데”, “최저임금 인상에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정규직을 뽑을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어줘야”, “알바가 평생직장인 시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