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18.2%로 1위… 상반기 누계 18.7% 전년比 3%P ↑
삼성전자가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올 2분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5분기 연속 1위 달성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은 삼성전자가 2017년 2분기 미국 브랜드별 생활가전 시장에서 18.2%의 점유율(매출기준)을 기록해 1위를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상반기 누계로는 18.7%로 전년 동기 대비 3% 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와 플렉스 워시 등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2016년 2분기 16.7%로 1위에 오른 이후 5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냉장고는 2분기 21.6%, 상반기 22.3%로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작년 상반기 점유율과 대비해 4.6%포인트 증가했다. 이 중 미국의 대표 프리미엄 제품군인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2분기 시장점유율 32.5%로 3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 냉장고 전체 시장에서 금액 기준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2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상반기 기준 38.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세탁기는 상부의 전자동세탁기인 콤펙트워시와 하부의 대용량 드럼세탁기를 결합한 올인원 프리미엄 세탁기 플렉스워시를 필두로 애드워시 등이 지속적인 판매 신장을 이어가 2분기 19.2%, 상반기 19.4%로 4분기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플렉시워시가 포함된 드럼세탁기 제품군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5% 포인트 증가해 올 상반기 26.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혁신 제품 개발과 전문 유통 강화, 생산거점 확보 등의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6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해 내년 초부터 세탁기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작년 9월 인수한 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역량까지 더해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