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택시운전사‘가 오늘(2일) 개봉해 화제가 되면서 네티즌 사이에는 '택시운전사'와 관련한 이야기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남들이 잘 모를만한 '택시운전사' 깨알 상식 9가지‘(CGV매거진 '영화 골라주는 남자' 제공)를 소개한다.
우선 1980년 당시 서울에서 광주까지 하루 만에 왕복하는 게 가능한 지에 대해서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말이 된다.’시뮬레이션해보면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대전까지 간 후 대전에서 (구)호남고속도로로 갈아타 순천까지 가고, 국도를 이용해 광주까지 가면 5시간~5시간 30분이 소요된다는 설명. 지금은 3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계엄군이 막고 있는 광주에 택시를 타고 진입하는 택시운전사의 장면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다면? 1980년 5월 22일 독일 제1공영 방송 저녁 8시 뉴스는 '택시가 샛길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택시운전사’의 택시비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주인공은 독일인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향한다. 당시 10만 원은 짜장면 200그릇을 사먹을 수 있는 돈으로, 지금 100만 원 정도로 볼 수 있다. 이에 덧붙여 현재 서울 사당역에서 광주 터미널까지 택시비는 편도 기준으로 약 25만 원이라는 사실.
이 밖에 '택시운전사'의 장훈 감독이 영화 준비 차 위르겐 한츠페터 기자를 찾았을 때 "광주로 향한 특별한 사연이 있었냐"고 물었더니 그는 "당연히 가야 한다. 그게 기자가 하는 일"이라고 답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또 광주에는 위르겐 한츠페터 기자를 기리는 기념비가 있으며 영화에서 전라도 사투리를 '네이티브'처럼 구사했던 배우 류준열은 사실 경기 수원 출신이라는 점도 소개됐다.
한편 서울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개봉 당일인 2일 오전 기준 실시간 예매율 45.2%(예매관객수 19만3619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