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진 식약처장
류영진 식약처장은 4일 '용가리 과자' 피해자 가족을 만나 위로의 뜻을 전하는 한편, 식품첨가물 전반에 걸쳐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용가리 과자'의 액체질소는 식품첨가물로 허가된 것으로, 과자 등의 포장 시 충전제 또는 음식점 등에서 사용되지만 취급상의 부주의로 직접 섭취하거나 피부에 접촉하는 경우에는 동상·화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처는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동일 또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액체질소 등 식품첨가물 취급 관리를 강화하고 관련 교육·홍보도 나설 예정이다.
류영진 처장은 '용가리 과자' 피해자 어머니에게 "부모님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먹일 수 있도록 식품 안전을 위협하거나 아이들 건강에 해로운 위해식품이 우리 사회에서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초등학생 A(12) 군은 1일 한 워터파크에서 판매하는 '용가리 과자'를 사 마지막 과자까지 입에 털어 넣은 뒤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검사 결과 A군은 위 천공이 생겨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다. 복부를 25cm가량 절개해 위를 봉합하는 4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은 후 중환자실에서 진료를 받은 뒤 일반병실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