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배영수 '부정 투구' 공식 사과 속…네티즌 "18년 차가 이 정도면 상습, 정치판이냐" VS "앞으로 조심하면 될 일" 설전 여전

입력 2017-08-23 08:24수정 2017-08-2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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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120> 배영수 '오늘도 승리?' (서울=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2사 2루 넥센 김하성을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승리투수 요건을 달성한 한화 배영수가 미소지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7.7.5 stop@yna.co.kr/2017-07-05 20:33:16/<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베테랑 투수 배영수(36)가 부정 투구를 인정한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서는 설전이 오가고 있다.

배영수는 20일 대전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경기 도중 오른쪽 허벅지에 로진(송진) 가루를 묻힌 뒤 공을 문질렀다. 경기 당시 심판진도 이 부분을 지적하지 않았고 롯데 측은 물론 중계진까지 해당 모습을 잡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한 야구팬이 이 장면을 제보하면서 배영수는 부정투구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경기 심판진을 비롯해 KBO는 21일 "배영수가 공에 로진을 묻히던 동작은 규정에 어긋났다"며 "향후 재발시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영수도 실수를 인정했다. 배영수는 "팬들께 죄송하고 앞으로 두 번 다시 실수 없도록 주의하겠다"며 사과를 전하는 한편 23일 수원 kt 위즈 전을 앞두고 공식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야구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팬들은 "재발시 엄중 조치는 무슨, 이게 벌써 몇 번째냐", "영상 보는데 1분이면 된다", "더 큰 문제는 해당 경기 때 심판, 상대편 더그아웃, 중계진 모두 못 보고 야구 중계 보던 일반인이 제보했다는 것", "이 정도면 상습 아니냐", "야구도 정치 판이냐 눈가리고 아웅하게", "18년 차 베테랑이 이런 실수를 저지를까" 등의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앞으로 조심하면 될 일", "호들갑 떤다", "허벅지에 묻힌 게 무슨 부정투구냐", "로진 묻힌다고 공이 위력적으로 되는 건 아니다", "기타 이물질도 아니고 단순히 로진이면 부정투구도 아닌데", "트집 잡아서 죽기 살기로 물어뜯는 수준" 등 배영수를 두둔하는 반응을 보였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배영수는 KBO 리그에서 134승을 거둔 18년 차 현역 최다승 투수다. 1군 통산 446경기에서 134승(114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42 탈삼진 1361개를 기록했다. 배영수는 올 시즌 20경기 6승(5패) 평균자책점 5.64 탈삼진 68개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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