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로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방산주가 동반 급등하는 가운데 이화전기의 미사일 관련 전원공급장치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에 사용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오전 11시 17분 현재 이화전기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55% 내린 3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화전기의 미사일 관련 전원공급장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무기 중 하나인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M-SAM(엠셈)’에 사용되고 있다.
이화전기는 항공기 대응 유도무기 천궁과 탄도탄 대응유도무기 패트리어트 등에 탑재되는 전원공급장치를 개발ㆍ생산해 약 180억 원의 수주를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M-SAM에 들어가는 전원공급장치가 천궁에 탑재된 이화전기의 전원공급장치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화전기는 또 천궁 성능개량형 미사일과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고도 60km 국산 미사일 ‘L-SAM(엘셈)’ 등에 장착되는 전원장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국방부가 북한 핵과 미사일 대응을 위한 ‘한국형 3축 대응체계’의 조기구축을 위해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한 만큼 수주 확대가 전망되는 상황이다.
한편 북한은 3일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6차 핵실험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한에서 감지된 인공지진 규모는 5.7로 지난해 9월 9일 실행한 5차 핵실험보다 그 위력이 5~6배 강하다.
이 같은 소식에 빅텍(13.53%), 한일단조(8.37%), 스페코(8.09%) 등 방산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광림은 항공무장장비, 탄약트레일러 등 각종 방산 물자 장비를 육군과 해군, 공군 및 미 8군에 납품 중이라는 소식에 장중 한 때 4% 이상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4일 전장 대비 40.80포인트(1.73%) 내린 2316.89로 하락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