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우효광·추자현이 제주도에서 '효리네 민박' 이효리·이상순 뺨치는 닭살 애정을 보였다.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 4일 방송분에서는 추자현을 찾아 제주도 숙소까지 혼자 찾아가는 우효광의 모습이 그려졌다.
쉬울거라는 예상과 달리 첫 단추부터 만만치 않았다. 제주 공항에 도착한 우효광은 '동상이몽2' 인기로 자신을 알아보는 한국인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했다. 추자현이 묵고 있는 숙소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없었던 것. 택시를 탈 수 있는 상황에서 우효광은 쉽고 빠른 길 대신 버스를 택하며 정성을 들였다.
첫 환승지까지 버스로 이동한 우효광은 정류장 착오로 다시 하염없이 길을 걸어야 했다. 이날 제주도는 폭염 주의보가 내릴 만큼 무더운 상황. 이에 우효광의 옷은 땀으로 흠뻑 젖었다.
가까스로 정류장에 도착한 우효광은 '750번' 버스를 기다렸다. 몇 십분을 기다린 끝에 버스에 탑승했지만, 한국말로 나오는 하차 안내 멘트에 또다시 멘붕을 겪었다.
뒷자리 승객에 도움을 요청했고, 다행히 중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귀인의 도움으로 다음 환승지까지 이동했다. 그러나 숙소까지 600m를 남기고 또 다시 이동 수단에 문제를 겪었다. 결국 히치하이킹을 시도했고, 천신만고 끝에 시민의 도움을 받아 리조트에 도착했다.
우효광이 왔으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 했던 추자현은 깜짝 등장한 남편에 감격했고, 우효광은 "서프라이즈 이벤트였다"라며 아내를 꼭 안아주었다.
추자현표 전복 삼계탕을 맛있게 먹은 부부는 해변으로 나가 산책을 즐겼고, 그곳에서 "사랑해"를 외치며 닭살 애정행각을 벌였다. 이 장면을 본 여성 패널들은 추자현에 빙의된 듯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MC 김구라와 서장훈은 씁쓸한 표정을 보냈다.
방송을 끝난 뒤 네티즌은 "제주도 하면 이효리·이상순이 떠올랐는데 우블리 부부도 만만치 않다", "제주도 가고 싶어지네요", "우효광 자상하고 좋은 사람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