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차별화된 펀더멘털에도 업황 부진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2조9270억 원, 영업이익 2140억 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흐름은 유효하나, 그 폭은 업황 전망에 따른 눈높이 하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업계는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과 보조금 상한선 규제의 해제 외에도 분리공시 제도 도입을 비롯한 통신비 인하 압박이 지속되는 국면이다.
김 연구원은 “무선의 상대적인 성장 우위가 유지되는 가운데, IPTV와 초고속인터넷 등의 3종 결합상품(TPS) 사업도 아직은 고성장 궤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모바일 주도로 연간 영업이익이 2010년 1293억 원에서 2016년 7465억 원으로 6배 가까이 급증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는 홈 주도의 성장전략으로, TPS와 사물인터넷(IoT)를 중심으로 2~3년 이내 연간 1조 원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다만, 목표주가는 하반기 이익성장 둔화와 4분기부터의 마케팅 경쟁 격화를 반영해 낮춰 잡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