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찾는다.
나눔의 집은 슈뢰더 전 총리가 11일 방문해 야외 추모비를 참배하고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슈뢰더 전 총리는 나눔의 집을 방문해 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 4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또 전쟁 피해자인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 액자와 함께 기부금을 1000만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나눔의 집은 슈뢰더 전 총리에게 위안부 피해자 김순덕 할머니(2004년 별세)가 그린 ‘끌려감’과 피해자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을 주제로 만든 영문소설 ‘터치 미 낫’ 등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슈뢰더 전 총리는 전쟁범죄에 대한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우회적으로 비판해온 인물”이라며 “바쁜 일정에도 나눔의 집을 방문해 할머니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