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 아이유가 이효리를 결국 울렸다.
17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민박집 종료를 앞두고 아이유, 이효리의 진솔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아이유와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곽지 해변을 찾았다. 그곳에서 이효리는 수준급 실력으로 페들보드를 탔고, 아이유는 그늘막에 앉아 이효리의 모습을 바라봤다.
아이유는 한번 뭍으로 나온 뒤 다시 바다로 향하는 이효리에게 "또 가세요 언니?"라고 물었고, 이효리는 "당연하지"라고 말했다. 이에 아이유는 "사실 물 공포증이 있다. 보고만 있어도 심장이 벌렁벌렁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샀다. 이효리는 "너와 난 많이 다르구나"라며 그런 아이유를 흐뭇하게 바라봤다.
집으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한 뒤, 아이유와 이효리는 미처 끝내지 못한 듀엣곡 '그녀는'을 완성하기 위해 작업실로 향했다. 1절은 이효리가 2절은 아이유가 서로를 생각하며 작사했다. 특히 아이유는 곽지 해변에서의 이효리를 떠올리며 '눈 한 번 감지 않고 태양에게 걸어가네'라는 가사를 써 눈길을 샀다.
노래 작업이 끝난 뒤 이효리와 아이유는 술잔을 기울이며 마지막 밤을 아쉬워했다.
아이유는 "이제 서울 가면 어떡하냐"라며 "갑자기 끝난 느낌이다. 방송국에서 효리 언니를 보면 낯설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이유는 "난 진짜 편했다. 그런데 두 분이 안 믿어 주신다"라고 말했고, 이상순은 "우리 없을 때 이 집에 놀러 와라. 유인나 씨와 함께 오렴"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아이유가 떠난 뒤, 아이유가 남기고 간 편지를 읽는 이효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아이유의 진심 어린 편지에 이효리는 울컥했고, 이상순과 눈이 마주치자 눈물을 쏟았다. 이내 민망한 듯 "편지 진짜 잘 쓴다"라고 말해, 아이유가 남기고 간 이별 편지 내용에 이목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