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 글로벌 합작 OTT서비스 ‘텔레비’ 출시

입력 2017-09-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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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방송의 한계 뛰어넘어 양방향 서비스 구축

CJ헬로비전과 딜라이브에 이어 KT스카이라이프도 OTT(over the topㆍ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에 돌입하면서 유료방송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19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OTT 서비스인 ‘텔레비(TELEBEE)’를 출시했다. 텔레비는 중국 샤오미와 미국 구글 등 3개국 합작으로 탄생한 OTT 서비스다. KT스카이라이프는 샤오미와 OTT 셋톱박스 국내 공급독점 계약을 체결한 뒤 샤오미미박스에 구글의‘누가OS’를 탑재했다. 여기에 스카이라이프의 UI를 적용해 OTT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

KT스카이라이프는 그동안 위성방송의 특성상 시청자와 쌍방 소통이 불가능했지만 이번 텔레비 출시를 통해 시청자와의 양방향성 소통이 가능해졌다.

텔레비는 지상파, 종편 등 8개 채널로 구성된 기본팩을 월 33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영화, 연예오락, 스포츠 등 장르별 약 30여개 채널로 구성된 선택형 패키지에서 입맛에 따라 골라 볼 수 있다. 채널 당 요금은 월 550원이다.

텔레비 박스는 무선와이파이만 연결되면 간편하게 자가설치가 가능하다. 177g 무게와 10cm의 정사각형 사이즈여서 이동 또한 편리하다. 예컨대 주중에 집에서 시청하던 텔레비 박스를 주말에 여행지로 가져가 와이파이만 연결하면 시청할 수 있다.

사용자의 시청 패턴을 분석해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추천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왓챠플레이의 콘텐츠 추천엔진과 결합해 개개인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셋톱박스 가격은 8만9000원이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빠르고 강력하게 진화하고 있는 OTT 시장의 흐름에 따라 TV 기반 OTT 플랫폼인 텔레비를 출시,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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