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누구?…시옹오ㆍ하루키ㆍ애트우드 ‘3파전’

입력 2017-09-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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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응구기 와 시옹오, 무라카미 하루키, 마거릿 애트우드

“201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밥 딜런입니다. 그는 훌륭한 미국의 음악 전통 안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 문학사에 기여했습니다.”

문학보다 대중음악으로 유명한 미국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호명된 지 1년여가 지났다. 지난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했기에 올해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누가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노벨문학상 발표는 이르면 다음 달 5일, 혹은 12일 이뤄질 예정이다.

매년 노벨문학상 수상을 앞두고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는 곳은 영국 온라인 도박사이트 래드브록스다. 래드브록스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관련해 가장 권위 있는 예측기관으로 꼽힌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 여부를 두고 래드브록스에서는 케냐 출신 소설가 응구기 와 시옹오가 배당률 4대 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시옹오는 1964년 첫 소설 ‘울지마, 아이야’를 발표했고, 1967년 ‘한 톨의 밀알’을 출간했다. 1977년에는 신식민주의자 문제를 파헤친 ‘피의 꽃잎들’을 발표한 후 독재 정권에 의해 투옥되기도 했다.

2위는 배당률 5대 1로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뒤쫓고 있다. 매번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유력하게 거론된 그는 ‘양을 둘러싼 모험’, ‘노르웨이의 숲’, ‘태엽감는 새’, ‘해변의 카프카’, ‘1Q84’ 등 다양한 작품들로 주목받았다. 올해도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를 통해 난징대학살과 동일본대지진 에피소드를 집어넣으며 화제가 됐다.

시옹오와 하루키에 이어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가 배당률 6대 1로 3위에 오르며 노벨문학상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꼽히는 애트우드는 ‘눈 먼 암살자’로 2000년 부커상을 수상했고, 올해 카프카상을 받았다. 소설, 평론, 동화 등 장르를 오가며 다양한 주제의 글을 써내고 있다.

한편, 국내 대표 작가인 고은 시인은 배당률 16대 1로 후보 순위 10위에 올랐다. 고은 시인 역시 최근 10여 년 동안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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