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935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여진이 이명박 정부 시절 만들어진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이하 'MB 블랙리스트')에 포함돼 불이익을 받았던 데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여진은 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마녀의 법정' 제작발표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MB 블랙리스트'에 자신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제가 겪었던 일이 특별하다 생각하지는 않는다. 저뿐만 아니라 그동안 많은 배우가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
김여진은 이어 "제 일이 드라마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관련자들에 대한) 법적인 처벌이 돼야 할 부분이 있다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여진은 "조금씩 여러분의 힘으로 세상이 나아져 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여진은 이번 작품 '마녀의 법정'에서 성폭력 사건 최다실적 보유자로 여성아동범죄전담부를 탄생시킨 부장검사 민지숙 역을 맡았다.
그는 "최근에 제가 'MB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검찰에 다녀왔는데 저를 맡은 검사님이 여자 분이어서 이번 드라마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 큰 도움이 됐다"라며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