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방송 캡쳐)
'아침마당' 이애란이 '백세인생' 작곡가 김종완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가수 이애란과 작곡가 김종완은 24일 오전 방영된 KBS1TV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이날 이애란은 "여기저기 다니면서 (무명 생활로) 무시 아닌 무시를 당했다"라며 "사람들도 만나기 싫어 강원도 홍천 시골집에서 지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한 행사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사촌 오빠에게 전화가 와 이유를 묻더라"라며 "그래서 '가수 안 하겠다'라고 말했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애란의 말을 듣게 된 사촌 오빠는 "내 친구 중에 작곡하는 친구가 있다. 한 번 만나봐라"라고 제안한 것.
이에 이애란과 '백세인생'의 작곡가 김종완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이애란은 "첫 만남에 '너 내가 가르치는 대로 따라올 수 있겠냐'라고 묻더라. 그래서 '알았다'라고 하니 '내 성질 더럽다'라고 하시더라"라며 "'나는 돈도 바라지 않고 내 이름만 알리게 해달라'라고 했다. 혼자 차에 가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샀다.
이에 김종완은 "나는 음악에 있어 칼 같은 면이 있다. 까다롭게 했는데 잘 따라와 줬다. 이렇게 잘 될 줄 알았다"라고 이애란의 근성을 칭찬했다.
한편, 이애란은 1990년 KBS '서울 뚝배기' OST로 데뷔했으며, 2013년 발표한 '백세인생'으로 25년 무명생활을 청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