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포럼… '정책연대' 물꼬 트나?

입력 2017-10-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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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오른쪽)와 바른정당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소득 및 혁신 주도 VS 금융 주도 성장 비교' 행사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17.10.25(연합뉴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정책연대의 ‘징검다리’ 역할을 맡은 국민통합포럼은 25일 한국 경제성장론을 주제로 4차 모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해 양당 정책연대의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을 이어갔다.

국민통합포럼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득·혁신주도성장 대 금융주도 성장 비교’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국민의당은 김 원내대표와 이언주·장진영·박준영·최명길·권은희 의원이 참석했다. 바른정당은 주 원내대표와 정운천, 오신환, 하태경 의원이 자리했다.

이날 양당 원내대표는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강연들을 통해서 좀 더 깊이있는 경제문제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게 되고 의정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정책연대를 더욱 내실 있게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통합포럼으로 인해서 양당이 더욱 신뢰를 구축하고, 정책공조·정책연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 역시 “요즘 국민통합포럼에 국민과 언론의 관심이 많다”며 “다당제 체제에서 (양당이) 어떤 정책적 형태를 취하느냐에 따라 캐스팅보트라고 한다”며 “최근에는 양당 간 관계 설정에 대해서 더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연대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한국정치는 양당체제에서 극한 반목을 대립했었다”며 “저와 김 원내대표는 따로 만나서 논의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국민통합포럼을 통해 정리되는 데 대해선 국회에서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통합파로 분류되던 주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국민의당과 연대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아울러 최근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 논의가 주춤한 상황에서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 연대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포럼 공동주최자인 같은당 정 의원도 “국민을 위해서 양당이 공조를 통해서 정책공조가 입법공조가 되고 또 더 나아가서는 통합포럼이 (양당 통합의) 밑장을 깔아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근 서울대 교수는 소득주도성장론과 혁신주도성장론 등을 소개하고 향후 정책진행 방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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