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향후 분기 실적 감소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3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6조9700만 원, 영업이익은 81.3% 늘어난 5860억 원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3분기 TV를 중심으로 한 LCD패널 가격 급락과 TV 세트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분기 실적세가 감소했지만, OLED TV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패널 비중 증가와 중소형 패널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27.1% 감소했다.
어 연구원은 “현재 LCD 패널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4분기 실적 감소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반면 미래 성장동력인 OLED TV와 중소형 플렉서블 OLED 패널은 생산과 수율에 있어 목표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중소형 및 대형 OLED 패널에 대한 향후 3년간 20조 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며 “단기 실적에 기여하는 바는 미미하지만, OLED 패널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를 대비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LCD 패널가격 하락과 대규모 투자 집행에 따른 비용 발생 부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다만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가가 급락한 만큼 현 시점에선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