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끊겼던 중국 교류가 다시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31일 오전 10시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간 협의 결과’를 발표하고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살적으로 회복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게임업계에서는 양 국가의 교류가 재개되면 그동안 끊겼던 ‘판호’ 발급이 재개돼 중국 시장을 다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일종의 허가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이후 판호를 발급받은 곳이 없을 정도로 중국시장 공략에 애를 먹었다.
중국의 게임 시장은 전체 약 25조 원 규모로 세계적으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은 이미 진출한 게임 외에는 새롭게 중국에 서비스 할 수 없었지만 개방되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판호 발급이 재개되면 국내 게임들이 수혜를 볼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 넥슨의 ‘다크어벤저3’ 등이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라 판호 발급이 재개되면 중국과의 역차별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사드 보복 이후 국산 게임들은 중국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반대로 중국산 게임들은 국내 시장에 들어와 매출순위 상위권에 자리 잡는 등 역차별 문제가 제기돼 왔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사드 보복 때문에 국내 게임회사들이 힘들어하고 있었다”며 “앞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돼 한국 게임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