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6일 한화테크윈에 대해 올해 3분기 부진했지만 4분기에 TICN사업(군용망 고도화 사업) 매출이 3000억 원에 이르는 등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화테크윈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95.0% 감소한 8686억 원과 22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큐리티 사업 적자와 GTF엔진 RSP(사업의 위험과 수익을 참여지분만큼 배분하는 계약 방식) 비용이 영업손실에 각각 49억 원, 94억 원 반영됐다”며 “자회사 한화시스템의 TICN 사업의 매출 인식 지연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0%, 71.5% 증가한 1조6000억 원과 523억 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인도와 폴란드향 K-9 자주포 수출액은 모두 1400억 원이 반영될 것”이라며 “TICN사업 매출 인식은 3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K-9 자주포 수출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34.2%씩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엔진부문의 베트남 공장이 착공되고, 같은 기간 연평균 11.9%의 성장이 예상되는 GTF엔진의 RSP사업 참여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 상태“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