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8일 보합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한국은행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은 약세재료이긴 하나 선반영된 측면이 강하다. 반면 시장 관심은 오늘(8일) 예정된 금통위원과 한은 출입기자단간 오찬간담회 그리고 기획재정부가 내놓을 국채시장 개선안으로 쏠릴 것으로 보여서다.
전날 장마감후 공개된 10월 금통회 의사록에서는 사실상 금리인상을 주장한 위원 수가 4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공식적으로 인상의견을 밝힌 이일형 위원 등 3명은 명시적으로 인상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이달 30일 금통위에서의 금리인상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지난달 금통위 이후 중국과 관계개선을 천명한데다 북핵 리스크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또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1.4%로 슈퍼그레잇한 실적을 내놓은 것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서다. 의사록을 보면 일부 금통위원들은 관망 요인으로 북핵 리스크 및 고고도미사일(사드) 보복에 대한 전개상황, 경기회복의 추세 등을 꼽았기 때문이다.
금통위원 오찬간담회에서는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함준호 위원이 모두발언을 할 예정이다. 10월 금통위 후 그의 스탠스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다.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그로 추정되는 위원은 “내년에도 건설 및 설비투자의 조정 폭이 커지고 재정지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의 회복세가 완만할 것”이라며 “실물경기와 물가흐름이 괴리된 가운데 대내외 금융안정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는 현 상황은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의 효익과 비용간 상충성을 높여 효율적 통화정책 운용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재부의 국채시장 개선안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다. 장기물에 대한 통합발행 주기 변화 여부와 물가채 개선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10월 수출자료를 내놓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구로다 일본은행(BOJ) 총재가 아태지속성장세미나에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