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미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이번엔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최근 무기력한 경기력과 초라한 성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실제로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경기와 유럽 원정 경기 2경기 등 총 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무 2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이에 일부 축구 팬들은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영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높아져 갔다.
하지만 축협은 여전히 신태용 감독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고, 축협 내부를 수술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축협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행보로 김호곤 축협 부회장이 사임했고,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축협 새 전무이사로, 박지성은 유소년 축구 총괄 임원인 유스전략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이처럼 축협도 본격적인 조직 개편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평가전이기 때문에 다소 국가대표팀도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신태용 감독은 "강팀인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하겠지만 수비에만 치중하진 않겠다"라며 "콜롬비아와 제대로 맞붙어보겠다고 선언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2위로, 콜롬비아(피파 랭킹 13위)에 비해 현저히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다만 A매치 역대 상대전적에선 한국이 콜롬비아에 2승 2무 1패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