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가 50만원 대 후반 유력
CJ헬로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이 블랙베리 쿼티폰을 도입한다. 프리미엄폰으로 획일화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된 라인업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고객들의 단말기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다.
CJ헬로는 쿼티 키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 ‘블랙베리 키원 블랙 에디션(이하 키원 블랙)’을 다음달 단독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CJ헬로는 공식 출시에 앞서 이달 말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한다. 출고가는 50만원 후반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물리적 쿼티자판으로 유명한 블랙베리는 이미 국내 사용자 모임에 19만 명이 가입되어 있을 정도로 마니아층이 두껍다. CJ헬로는 특히 해외직구 단말기를 사용해 한국어 지원과 AS센터 이용이 어려웠던 블랙베리 고객들에게 이번 정식 출시가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판 단말기의 가장 큰 특징은 블랙베리의 상징인 물리적 쿼티자판(Q, W, E, R, T, Y가 왼쪽 맨 윗부분에 오는 표준 배열식)에 한국어 각인을 반영해 국내 고객들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키원 블랙은 올해 상반기부터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는 실버 모델보다 1GB 늘어난 4GB 램을 장착했으며, 내장 메모리도 64GB로 이전보다 두 배 늘렸다.
공식 출시인 만큼 고객센터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A/S)도 보장한다. 국내 단말기 판매를 총괄하는 TCL커뮤니케이션코리아는 전국 105개소로 구축된 동부대우서비스센터와 행복AS센터에서 신속한 고객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종열 헬로모바일 사업본부장은 “국내 단말기 시장이 프리미엄폰 중심으로 획일화되면서 차별화된 스마트폰을 찾는 고객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라며 “앞으로 꾸준히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들의 단말기 선택권을 넓히는데 주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