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교육부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연기한 가운데 출근·등교를 앞둔 직장인과 학생들의 출근 및 등교에 혼선을 빚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포항 지진에 수능 일주일 연기 됐다는데 회사 출근 한 시간 연기 됐었는데 정상 출근으로 바뀔까요?", "포항 지진에 수능 연기 됐는데 내일 학교 가야 하나요?" 등의 질문이 잇따랐다.
앞서 공무원들은 수능으로 인해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로 조정됐지만, 교육부에서 포항 지진에 따른 수능 연기를 발표하자 오전 9시로 출근 시간을 재조정했다.
인사혁신처는 15일 밤늦게 공무원들에게 "16일(목) 수능시험 연기로 공무원 출근 시간이 오전 9시로 재조정됐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일괄 발송했다.
일반 직장의 경우 수능으로 인해 출근 시간이 조정됐다면, 회사 방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에서 특별한 공지가 없는 경우 그대로 출근하면 되는 셈이다.
반면 학교의 경우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는 예정대로 휴업하고 등교 시간이 늦춰진 학교의 등교 시간도 그대로 유지된다.
시험장이 아니더라도 교사의 시험감독 차출 등으로 학교장 재량 휴업이 지정된 학교도 그대로 휴업한다.
결국 초·중학교의 경우 대부분 등교 시간이 평소보다 1시간 늦춰지며, 고등학교의 경우 1·2학년이 재량 휴업이면 고3과 교사도 함께 휴업하는 것이다. 또한 고 1·2학년이 등교 예정이었으면 3학년과 교사도 등교 및 출근을 해야 한다.
이 밖에 구체적인 사항은 해당 시·도 교육청이나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편 포항 지진에 따른 여파로 수능은 23일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