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며 국가 핵무력 완성을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낮 중대보도를 통해 발표한 정부 성명에서 “조선노동당의 정치적 결단과 전략적 결심에 따라 새로 개발한 ICBM급 화성-15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성명은 “김정은 동지가 ICBM급 화성-15형의 성공적 발사를 지켜보면서 오늘 비로소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됐다고 선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9일 새벽 3시 17분께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급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으며 최고고도는 약 4500㎞, 비행거리는 약 960㎞에 달했다”라고 발표했다.
특히 합참은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는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고 추가 대북 제재 등 전방위 외교ㆍ경제적 압박에 나서자 대미 협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네티즌은 북한 미사일 도발에 따른 우리 정부 대응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네이버 아이디 ‘leek****’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개발은 엄연한 도발이다. 대화를 할 때가 아니다. 문재인 정부는 김정은 정권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인 만큼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네이버 아이디 ‘baek****’는 “북한이 29일 새벽 기습적으로 화성-15형을 발사했지만 군 당국은 도발 징후를 최소 이틀 전에 파악하고 있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발 빠르게 대응한 만큼 우리 정부의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칭찬할 만하다”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아이디 ‘rara****’는 “무엇보다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불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정부는 남북 평화를 위해 북한 미사일 도발에 강경하게 대응하되 물밑으론 대화 협상 테이블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