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소녀' 김지민이 식사 중 모친의 팩트 폭력에 눈물을 쏟아냈다.
12일 방영된 MBN 예능프로그램 '비행소녀'에서 김지민 모녀는 식사를 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모녀는 결혼에 대해 상반된 생각을 밝혀 눈길을 샀다.
김지민 모녀는 저녁 식사를 손수 준비했다. 드디어 요리가 완성되고 함께 밥을 먹는 두 모녀. 김지민은 모친에게 "같이 살면서 안 좋은 점 있냐"고 물었고 모친은 "자꾸 잔소리가 늘어난다. 내 입이 되게 분주해졌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민은 "솔직히 내가 잔소리할 게 뭐 있냐. 나는 진짜 못 참겠다. 혼자 살면서 정리정돈 잘 하지, 밥 잘 챙겨 먹지, 생활 잘 하지, 잘 치우지, 가끔 술 먹고 '꽐라'되는 것 말고는 모자랄게 하나도 없잖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김지민 모친은 "너 스스로 그렇게 완벽하다고 생각하냐"며 "잔소리할 게 '1'도 없다는 건 완벽하다는 거 아니냐"며 슬슬 발동을 걸었다. 이어 "장점이야 많다. 하지만 단점에 잔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음주' 생활을 지적했다.
그러자 김지민은 "가끔씩 마시지 않냐"며 이의를 제기했고, 모친은 "가끔씩이어도 적당히 마셔야지. 지난번에 정말 깜짝 놀랐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당황한 김지민은 모친의 입을 막아 1차전은 모친의 승리로 끝났다.
이후 김지민의 모친은 "정말 사귀는 사람이 없냐"며 김지민을 추궁했다. 김지민은 "나는 있으면 티 나잖냐"며 부인했다. 모친은 "너는 한번 사귀면 올인하는 스타일이잖냐"며 맞장구쳤다. 김지민은 "누구 생기면 매일 늦게 들어오거나 방문 잠그고 밤새 통화하고, 그런데 엄마랑 같이 살면서 한 번도 안 그러지 않았냐"고 말했다.
김지민 모친은 "너 그거 자랑 아니다. 너 친한 친구들은 다 갔잖아"라며 팩트 폭행했다.
갑자기 김지민은 눈물을 흘리며 "아 매워. 매워서 우는 건지 엄마 이야기 때문에 눈물 나는 건지 모르겠다"며 웃픈 장면을 그려냈다.
김지민의 모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몇 살 때라고 정해진 건 없고 될 수 있으면 빨리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 혼자 잘 살고 있지만 빨리 짝을 만나 가정을 이뤘으면 좋겠다. 반쪽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반면 김지민은 동료들과의 대화에서 "아이를 3명 낳고 싶다"면서도 "난자 얼려 둘 것"이라는 계획과 함께 결혼이 급하지 않다고 털어놔 주위를 놀라게 했다.